JUNG .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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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Pieces: The Studies of Parts and Whole, 부분과 전체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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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2000, pieces as Objects, In 2012, pieces as Human, In 2017​, pieces as emotion and meaning.
2000년 물건으로서의 조각, 2012년 인간으로서의 조각, 2017년 감정과 의미로서의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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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Pieces 2017 : The Scene, The 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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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35.5299... / 129.3962...
버려진 것, 방치된 것, 잊혀진 것. 
산책 
중 우연히 폐가를 발견했다. 
울산 
레지던시에서의 첫날이었다.
그것들은 무너지는 집과 함께 더러운 것이 되어 나뒹굴었다. 
참으로 의미 없는 것들. 
우연한 만남이 반가운 나는, 쓰레기들을 채집했다.
바닥을 이리저리 구르는 비닐봉지 몇 개에 그것들을 나누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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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는 녀석들을 갤러리에 늘어놓을 계획을 짰다.

레지던시를 위해 찾아간 울산. 산책 중, 무너진 폐가를 보았다. 그 안에는 버려진 것, 방치된 것, 잊혀진 것. 잡다한 쓰레기들이 더러운 어 떤 것이 되어 나뒹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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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없는 것들. 작가는 그곳의 쓰레기들을 하나 둘 채집하고, 갤러리로 가지고와 늘어놓는다. 검정 테이프로 그 리드를 만들고, 물건을 하나씩 가둔다. 물건의 첫인상을 적는다. 글 역시, 타고 남아 버려진 목탄으로 쓴다. 이제 이것들은 더 이상 쓰레 기가 아니다. ‘나’로 인해, 의미가 생겼다. 작가가 그(것)들에게 의미를 주었다. 그것들은 버려지기 전에도, 버려진 후에도, 나로 인해 갤 러리에 놓여질 때까지도, 그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도 그제는 물건, 어제는 쓰레기, 오늘은 작품이라는 이름을 한다. 자신의 의지 와 상관없이 타인에 의해 의미가 주어지고, 빼앗기고, 다른 의미가 주어진다. 세상에는 끝임없이, 무의미하게 버려지는 존재들이 넘처난 다. 이것은 사물일 수도, 감정일 수도, 사람일 수도, ‘나’일 수도 있겠다. 우리는 의도하거나 의도치 않게, 버리고, 무시하고,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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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가 끝나고 작가는 이것들을 모아, 본래 있던 곳으로 돌려놓았다. 고르고 가둠은 그렇게나 어렵더니, 뜯어내고 버림은 이렇게나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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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ing a residency in Ulsan, I discovered a collapsed house filled with abandoned, forgotten things. Random trash had become something dirty, meaningless, left to rot.

I collected these objects and brought them into the gallery, placing them in a grid made of black tape. First impressions were written using charcoal left behind in the ruins. Now, they are no longer just trash. Through the artist, they gained meaning. Yet
their essence remained unchanged - even as they were redefined: object, trash, artwork. Meaning is ofter n given or taken away without consent. It is assigned, erased, and reassigned by others. There are always things endlessly and thoughtlessly discarded in this (my) world. They may be objects emotions, people, or even ourselves.

​After the exhibition, I returned the objects to 
where they were found. Selection was hard. Abandonment was e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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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 Installation @ YeomPo Art Residency(염포예술창작소), Ul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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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테이프로 그리드를 만들고, 주워 온 물건을 하나씩 가두어 놓는다. 그것을 보고 느낀 것을 그 안에 함께 적는다. 적을 때는 역시 목탄을 사용한다. 목탄이라는 재료는 타고 남아 버려진 나무 조각이니까. 항상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으로 산책길 영상을 찍었다. 이것 또한 작품의 중요한 재료가 될 테니까.
 
하얗고 뽀얀 갤러리에 이것들을 풀어 놓으니, 의미가 생겼다. 의미라는 것이 그런 것이었다. 대상은 언제나 그대로인데 그것을 보는 내가 바뀐다. 쓰레기들은 버려지기 전에도 그것이었다. 그것의 본질은 달라진 적 없다.
처음에는 물건의 이름으로 불리고, 어제는 쓰레기라 불리고, 오늘은 작품이라 불릴 뿐이다. 그것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누군가에 의해 의미가 주어지고, 빼앗기고, 다시 다른 의미가 주어졌을 뿐이다. 그것의 본질은 달라진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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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끝임 없이, 무의미하게 버려지는 존재들로 넘쳐 난다. 그것은 사물도 감정도 사람도 된다. 우리는 의도하거나 의도하지않고, 버리고 무시하고 잊는다. 마치 쓰레기였던 저 오브제들과 다르지 않다. 


​작품의
끝은 무엇이었나.
비닐이나 종이
같은 것들은 쓰레기통에, 건축자재의 일부로 보이는 것들은 폐가의 있던 자리에 가져다 놓았다. 오늘 갤러리에서 받은 조명과 영광은 이미 사라졌다. 작가의 손에 의해 그렇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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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이 물건들이 전에 있던 폐가로 돌아가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전시의 마지막 날, 오브제와 테이프는 관람객들에 의해 치워졌고, 작가는 그것들을 다시 모아, 그 물건들이 있던 곳에 돌려놓았다. 고르고 가두어 놓음은 그렇게나 어려운데, 뜯어내고 버림은 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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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Pieces 2017 : 남겨진 감정들 (의미부여 | 意味附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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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시작한 이 작품은 <인터뷰>를 기반으로 하며, 현재 진행형이다. 작가의 평생 작업이 될 이것의 시작은, 어느 날의 궁금증. ‘나만 이렇게 힘 들까? 남들도 그럴까?’
나는 주변의 사람들을 인터뷰하기 시작했고, 인터 뷰하는 동안 인터뷰이와 함께 서먹하기도, 불편하기도, 즐겁기도, 웃기도, 울기도 하였다. 그러는 사이 깨달았다. 우리가 서로 마주보며 진심으로 귀 기울여주는 것만으로도, 인간성의 회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들은, 나와 다르지 않다. 본인 조차도 무어라 정의하기 힘든 감정, 혹은 그저 내버려둔 감정들. 그것들에 사람들은 쓸쓸함, 외로움, 고독함 등의 이름을 붙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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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당신의 언제 외로움을 느끼나요. 당신이 정의한 외로움이란 무엇인가요.’ 인터뷰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을 목판에 새기고 파란 잉크로 프린트 하였다. 하나의 목판은 한 명의 인터뷰이를 뜻하고, 파랗게 프린트 된 그들의 마음이 하얀 전시장 벽면에 나부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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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ongoing project began in 2012, sparked by a question: Am I the only one struggling? Or are others,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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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tarted interviewing people around myself, sharing moments of awkwardness, laughter, and tears. I realized that simply listening to on another helps restore our sense of humanity.

Each interview asked:
When do you feel lonely? How do you define your loneliness? The most memorable sentence from 
each was cared into wood and printed in blue ink. Each print represents on person - quiet voice floating across a white 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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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  Installation | WoodPrint
@ Bucheon Cultural Foundation(부천문화재단), Bucheon
@ YeomPo Residency(염포예술창작소), UlSan 
인터뷰는, 본인 조차도 무어라 정의하기 힘든 감정 혹은 그저 내버려둔 감정들에 대한 것이다. 그것들에 쓸쓸함, 외로움, 고독함 등의 이름을 붙여 작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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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인터뷰하고, 내용 중 기억에 남는 하나의 문장을 목판에 새겼다. 목판, 즉 나무. 인간을 닮은 재료. 그래서 그것에 각인하는 행위는 마음에 새기는 행위와 같다. 
조각칼로 새기고 남은 찌꺼기들. 그 작은 톱밥들 조차 마음의 일부 같아서, 고이 모아 봉투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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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목판에서 나온 톱밥들을 하나의 봉투에 담고, 그 마음 주인(인터뷰이)의 이름을 써 밀봉했다. 글 새긴 목판은 종이에 옮겨 찍고, 그 목판으로 차곡히 탑을 쌓았다. 외로움이 든 자리는 조각칼로 베이듯 아리고, 외로움이 난 자리는 지워지지 않는 흔적이 된다. 마음은 글이 되고, 목판은 탑이 되고, 남은 것들은 봉인되었다.
이야기하는 동안 우리는, 서먹하기도, 불편하기도, 웃기도, 울기도 했지만, 마주보고 진심으로 귀기울여주는 것만으로도 인간성의 회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우리의 다름과 같음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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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1964)에서 주인공은 쓸쓸함이란, '다소 천박하고 이제는 사람의 가슴에 호소해 오는 능력도 거의 상실해 버린 사어같은 것'이라 했다. 그러나 그는 쓸쓸했고 무진을 여행했다.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남들도 그럴까?' 그 궁금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주변의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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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2012년 미시건, 2017년 부천, 2번에 걸쳐 진행되었지만 추후에도 계속 작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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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ance with 무용가 조아라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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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terview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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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 Installation | mixed media | 전시명:Passerby#3-His Island @ Duderstaut Gallery
슬프고 고독하다 생각하지만, 이유룰 알 수 없었다.
왜 일까? 나만 이럴까?

외로움, 슬픔, 자신감 결여, 자존감 결핍, 향수, 이별... 등등의 단어로는 정의되어 질 수 없는 복합적인 어떤 것. 이것의 실체를 확인하기위해, 인터뷰를 시작했다.
30명과의 인터뷰, 그리고 노트들. 시작은,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살고있을까?' 라는 궁금증이었지만, 질문과 대답이 오고가면서, 단순히 질문하고 대답하는 작은 관심만으로도, 서로에게 치유가 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I’d suffered from the unknown and unnamed pain.
It was not loneliness, sadness or self-consciousness. I had to know where it comes from and what's its name. I wondered what others feel and think, so I decided to interview people around me.



노란 숨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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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숨_노란색 천 위에 아크릴과 먹_퍼포먼스_2016



​JoGak 2000

​나는 한번 내것이 된 것을 잘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2000~2013년 까지 14장의 사진과 그 사진 속에서 입고있던, 14벌의 옷을 모두 간직하고 있다. 그것은 나의 14년을 돌이켜 볼 수 있는 물건들이며, 나의 외할머니가 그러하셨듯, 나는 그 옷을 조각내어 하나로 이어갔다. 기억은 언제나 그대로가 아니고, 스스로에 의해 재탄생 되듯이, 작업은 하나의 거대한 보자기로 완성되었다. 아래의 사진들은 그 조각보에서 시작되었다. 
Memories are alive. They are living and dying with us. Our memories are like falling flowers. We would fall down like their pedals; and finally, they would fall all down.
​​The House in my Mind.
Finding my memories and hiding them from others. 
​
That's the way I protect myself from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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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ance with the JoGakBo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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