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Red
Red = Life
작가에게 붉음은 치열하고 고단한 삶이다.
Red = Life
작가에게 붉음은 치열하고 고단한 삶이다.
1. 작가의 머리카락을 자른다.
여자에게 머리카락을 미련과 집착이라나? 그런 것쯤 직접 손으로 잘라 버린다. 2.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가 시작된다. 연주곡은 <집시의 노래>. 3. 잘린 머리카락을 붓삼아, 그의 그림자를 그린다. 집시의 춤을 추듯 그 그림자를 그린다. 그림자도 미련과 집착도 실체일리 없다. 가진 것 없이 떠 도는 몸을 가진 것이 집시라면, 많은 것을 가지고도 떠 도는 마음을 어쩔 줄 모르는 우리는, 현시대의 집시. |
2015 | Installation & Performance @ Seoul Arts Center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Music : Pablo de Sarasate 사라사테 < Zigeunerweisen 치고이네르바이젠 > Violinist, Simon Young kim |
(1) 의자가 있는 이야기 2015 (위)
이 자리에 앉는 이. 대화의 삼각형 속, 하나의 꼭지점이 되어라. 남은 둘을 연결하여 대화를 완성하라. 누구도... (2) 속마음 2015 (위) 가끔, 나의 이야기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고 느낄 때, ‘속을 뒤집어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사랑이라는 감정을 언어로 전달 할 때 그러하다. 붉은 실은 인연이라 했다. 누군가는 그것을 연결하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끊어낸다. 이야기와 같이 감정 또한, 자신과 타인을 속이기도 한다. (3) 무수한 실 이야기 2013-2014 (아래) 세 명의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의 책에 대해 토론하는 중이다. 갑자기 그들 중 한 명의 입 속에서 실 같은 것이 나와, 서로의 이성과 감정을 꿰매 듯이 움직인다. 우리는 한참을 이야기했고, 시간과 비례한 무수한 실 들이 서로의 머리와 심장에 얽히고 설켜있다. 누군가 일어난다. 실 들이 예리하게 잘려 나간다. 대화는 끝이 났다. 이것은 '진정한 대화’였나? 그저 개인들의 독백이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