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 .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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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세계관 Artist's World View
OTC = 질서Order 틈Teum 순환
Cycle

질서 속에서 발생하는 틈과 그로 인한 붕괴, 그리고 새로운 질서로 이어지는 순환의 과정을 통해,
​작은 균열이 지닌 존재적, 창조적 가능성을 탐구한다.




​작가의 세계관은 질서Order 틈Teum 순환Cycle 이다. 

질서O는 구조(과거와 현재를 지배하는 + 미래에 건립될)를, 틈T은 그 안에 벌어진 사이를, 순환C은 이 질서와 틈의 끊임없는 반복을, 의미한다. OTC는 서로 상호작용하며 나와 세상에 작동한다. 

작업이 자신과 세상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한 만큼, 이것들을 이루고 지탱하는 근원을 찾으려 노력하였다. 질서O, 틈T, 순환C은 작가 15년 여정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겠다. 질서는 필연적으로 틈을 품고 자라며, 이것은 질서를 전복시키는 씨앗이 된다. 이러한 질서로 이루어진 세상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변화, 순환한다. 즉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질서 안 => 발생하는 틈 => 새로운 질서. 그리고, 이것들의 순환’ 이다.

​
1)질서 Order: 나,를 포함한 세상은 질서를 가진다. 작가가 생각하는 질서의 기본규칙은 <높고 낮음, 흐름, 깊고 얕음>이다.
2)틈 Teum: 사이 자리 기회 거리 여유 약점 등을 포함하고, 무엇보다 ‘나’로 대변된다. 틈은 질서 안 존재하는 균열의 태동이며, 이질적인 것들의 통로이며, 동시에 숨 쉴 구멍이다.
3)순환 Cycle: 질서 안 틈은 새로운 질서의 빌미가 된다. 질서는 전복되고 이러한 현상은 순환한다. 순환의 세상에서 불변하는 완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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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질서 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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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를 이루는 가장 기본 원칙은 높고 낮음, 흐름, 깊고 얕음 이다.

(1)물리적 질서: 세상은 높고 낮음, 흐름, 깊고 얕음을 만들며 변화하는 중이다.
(2)정서적 질서: 인간은 가치관에 따라 끊임없이 높으려, 자유로우려, 깊으려 평생을 바친다.

물질의 물리적 질서와 인간의 정서적 질서가, 서로 다르지 않다.

세상의 질서를 나름의 논리로 풀어낸 것이 ‘높고 낮음, 흐름, 깊고 얕음’이다. 이것은 물건의 물리적 성질과 인간의 정서적 특성을 포함한다. 크고 작은 모든 약속들이 상호작용하며 세상을 이룬다. 결국 높고 낮음, 흐름, 깊고 얕음은 과정이다. 완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조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우리는 세상이라 부른다. 물리적 세상과, 인간과, 인간이 만든 사회의 원리가 달라 보이지 않는다. 

질서는 완벽하여 불변하는 것이 아니다. 작은 음표들로 이루어진 리듬과 비슷하다. 작은 알갱이들이 모여 하나의 세상을 이룬다. 음표의 모임이 음악이되듯 한다. 그렇다면, 존재물들(인간을 포함한 모든 유기체와 무기체)을 상호작용하게 하는 질서의 특징은 무엇일까.
-질서는 약속이다. 물질과 정서를 움직이게 한다. 가까이 보면 혼란스럽지만, 떨어져 보면 약속이다. 
-약속은 사이를 만든다. 사이는 서로 맺은 관계를 뜻하기도 하고, 한 곳에서 다른 곳까지의 공간이나 시간을 뜻하기도 한다. 
-사이에는 거리가 있다. 거리는 당기는 힘과 밀어내는 힘의 균형이다. 물건 사이의 거리는 우주 안의 행성들, 생물 안의 원자들 처럼, 끊임없이 움직이며 유지되는 거리이다. 사람 사이도 그렇다. 따라서, 질서 안 갈등은 필연이다.

물리적 세상은 자연스레 높고 낮음, 흐름, 깊고 얕음을 만들며 변화한다. 우리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누군가는 끊임없이 높으려, 누군가는 자유롭게 흐르려, 누군가는 깊으려 노력하며 살아간다.



작품 안에서의 질서

(1)회화: 높고 낮음, 흐름, 깊고 얕음
    -높이: 작가의 행위와 동작들 = 캔버스 위 여러 레이어
    -흐름: 다양한 점성의 물감 = 세워진 캔버스 면을 따라 흐르는 줄기
    -깊이: 마르는 시간이 다른 오일과 아크릴 물감 = 미세한 골짜기(크렉)
(2)뜨개: 질서(겉뜨기, 안뜨기..)를 가지고 순환한다.
             다양한 길이의 작품을 다양한 색으로 뜨개하므로, 여러 털실의 단절과 연결이 필연적이다.
             잘려나간 털실의 한쪽 끝 + 새 털실의 한쪽 끝 = 묶인 매듭

칠하고 뿌리는 작가의 동작들이 캔버스 위에 레이어로 쌓이며, 높이를 만든다. 다양한 점성을 가진 물감들이 세워진 캔버스 면을 따라 다양한 속도로 흐른다 굳는다. 느리게 마르는 오일과 빠르게 마르는 아크릴 물감이 한 화면에 칠해지면, 틈(크렉)을 만들며 굳는데, 이것이 캔버스에 깊이를 생성한다. 참고로, 머릿속으로 작품을 복기하는 것을 즐긴다. 바둑기사가 자신이 둔 바둑을 복기하듯, 머릿속으로 작가 행위의 레이어들을 해체, 결합, 재구성하며 복기한다. 이것은 질서가 있기에 가능하다.



2)틈 Teum----------------------------

틈은 특정한 형태나 위치가 아닌, 여러 주제의 같은 원리이다.

(1)물리적 틈, 균열: 질서가 깨어지는 순간. 더이상 완전하지 않음. (파열)
(2)공간적 틈, 통로: 균열이 이동의 길이 됨. 떠나고 들어옴. (이동)
(3)사고의 틈, 창조: 모든 처음의 근원. 새로운 가능성으로 나아감. (재생)
(4)질서서의 틈, 자신: 세상 속의 나. (공허)

‘틈’은 사전적 관용적으로 여러 뜻을 가진다. 1)벌어져 사이가 난 자리 2)모여 있는 사람의 사이 3)어떤 행동을 할 만한 기회 4)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거리 5)여유 6)약점… 틈은 물리적 정신적(정서적) 공간이며, 작업은 이 모든 틈들을 포함한다. 그리고 또 하나, 작가 자신을 의미하기도 한다.

스스로를 ‘끝을 알 수 없이 거대한 세상이 만들어낸 작은 틈 같은 것’이라 여긴 적 있다. 틈, 그러니까 벌어져 사이가 난 자리. 삶이라 불리는 인간의 행보는 -얼마쯤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려는 행위일테니, 스스로를 증명하자는 마음으로 그 틈을 연구하였다. ‘나’로 대변되는 작은 틈의 존재 가치와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매끈해 보이는 이 세상 속에서, 보이지 않는 미미한 균열은 쉬이 결점이라 여겨진다. 그런데, 틈(나)은 곧 흠(틈)일까?

질서, 그 안의 틈이 야기한 붕괴, 그 무너짐이 가져온 새로운 질서, 그리고 이것들의 순환. 이 거대한 세상 속에서 작은 흠과 균열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작은 균열이 지닌 존재적, 창조적,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 틈 = 나 자신 = 존재 가치를 증명하려는 자 = 연구와 작품 ]

질서가 ‘있음’이라면 틈은 ‘없음’의 시작이자, 새롭게 세워질 ‘있음'을 위한 전조이다. 틈은 그 안에 벌어진 사이 즉, 이탈과 전복을 야기하는 갈등의 씨앗이다. 어떤 경우, 주체와 대상의 구분이 모호해 진다. 역설적이다. 작가는 바로 이 부분이 인간의 본성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모든 존재에는 리듬이나 결과 같은 흐름(질서)이 존재하고, 그것을 지극히 관찰하면 반드시 틈(흠결)을 발견하게 된다. 이 물리적 정서적 개념적 경계인 틈은 기존 질서를 변화시키는 기본 조건이 된다. 그것들을 사유하며 감각하고 의미를 탐구한다. 완성(끝)없는 세상이 변화의 과정으로써 존재하는 이유는, 질서 안 존재하는 틈 때문이다.



작품 안에서의 틈

(1)회화: 오일과 아크릴이라는 상극의 물성이 갈등하며 골(크렉)을 만들지만,
            완전히 마르면 하나의 캔버스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존재한다.
(2)뜨개: 뜨개는 있음(털실)과 없음(구멍, 틈)을 생성하며 나아간다.   
            따라서 둘은 이분하여 존재할 수 없다.

즉 작가의 회화와 뜨개 안에서 틈은, 비어있음으로 충실히 제 역할을 한다.

회화에서 오일과 아크릴이라는 상극의 물성이 갈등하며 골(크렉)을 만들지만, 일단 완전히 마르면 하나의 캔버스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존재한다. 뜨개는 있음(털실)과 없음(구멍, 틈)을 생성하며 나아가므로, 둘의 존재는 하나이다. 즉 작가의 회화와 뜨개 안에서 틈(공허)은, 비어있음으로 자신의 역할을 한다. 빈 곳 또한 주인공이다.




3)순환 Cycle----------------------------

질서와 틈은 순환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작가의 글과 미술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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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에 의한 기존 질서의 전복, 새로운 질서의 설립. 이 둘이 순환한다. 순환은 질서와 틈의 연결과 단절이며 동시에 그것들의 원인이 된다. 전복이 다시 질서가 되므로, 질서 안의 틈은 사유의 구실이 된다. 작가의 틈은 온갖 물음들로 가득하다. 작품은 무한한 물음의 연속. 작품은 작가의 자아自我와 다르지 않다. 스스로가 만든 질서 또한 부수고, 그 위에 다른 질서를 세우고 또 세운다. 순환과 질서가 낳은 틈은 또다른 시작을 야기한다. 순환의 범주에는 사람, 사물, 사건 뿐만아니라 사상, 상상 역시 포함된다.

틈은 질서를 순환시키는 원동력이다. 작가의 작업에서도 그렇다. 작가의 작품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갈등과 조화라는 모순된 곳을 향해 나아가다. 작가가 창조한 작품 속 틈이, 다시 작가를 작품 안으로 끌어들인다.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내적 사유와 외적 표현(몸의 움직임) 사이의 무수한 오고 감이, 관계에 또다른 질서와 틈을 만든다.

개인적으로는, 작품 안에서 나와 조우하는 나를 경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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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그리고 작가의 글에 대하여----------------------------

글을 쓰며, 정확히는 글을 작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자신과 타인’ ‘몸과 마음’ ‘이성과 감성’ ‘아름다움과 추함’ 등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세계를 이루는 물리적 성질과 그 안에 존재하는 생명들의 정신적(정서적) 성질을 나누지 않고, 함께 바라 보기 시작한 것이다. ‘자신과 타인’, ‘자신과 세상’은 어쩌면 모두 비슷하거나 같은 말이 아닐까? 적어도 대척점에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가족, 친구, 동료 등 주변의 여러 인간군상을 관찰하며 또, 글작가들이 만들어낸 여러 인물들을 탐닉하며, ‘어쩌면 세상의 이해 못할 여러 현상이나 사람들은 인위적이거나 기괴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일 수도 있겠다. 세상의 질서와 인간의 본성이 다르지 않을 수도 있겠다. 세상은 결과없는 과정이고 인간 또한 그러해서, 완성된 세상도 완성된 인간도 없을 지 모른다.’ 깨닫는 순간이 있었다. 그것이 작가의 글과 미술에 반영되었다.

그 후로 작업을
시작하기 전 글을 쓰는 루틴이 생겼고, 작가 노트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게 되었다. 글은 시 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형태로 쓰여진다. 이렇게 모은 글들을 추려 2023년 출간하였다. 제목은, 미술가 정진C의 아무런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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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그리고 뜨개에 대하여----------------------------

​작가에게 뜨개는, 작가의 세계관인 OTC(질서 틈 순환)을 직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재료이다. 두 개의 대바늘을 통해 작가의 손끝에서 직조되는 질서는 틈이 필연적이다. 뜨개는 OTC를 모두 품으며 나아간다. 질서(겉뜨기, 안뜨기)와 틈(구멍)을 가지고 순환한다. 틈 없는 뜨개는 불가능하다. 실이 있음이라는 고리를 만들면, 그 고리 안에는 없음이라는 공간이 생긴다. 있음과 없음이 함께 나아간다. 두 개의 모순된 이야기가 동시에 창조되어야만, 뜨개의 존재가 가능해진다.
실로 만들어진 고리들은 서로 이어지는데, 연결과 단절을 반복한다. 뜨개가 거대한 하나의 털실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므로, 길이의 연장을 위한 연결이 필연적이다. 하나의 색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므로, 색의 변경을 위한 절연과 연결이 필연적이다. 작품을 자세히 관찰하면, 잘려나간 털실의 한쪽 끝과 새로 도입된 털실의 한쪽 끝이 서로 묶인 매듭을 여럿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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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의 시작은 어머니였다.
초등학생인 작가에게 밤새 정성으로 떠주신 뜨개옷. 어머니의 사랑이 담뿍 담긴 그것은 작가를 창피하게 했다. ‘너 할머니 같애.’ 하는, 반 친구들의 순진무구한 감상평이 여럿 있었다. 무엇보다 목이 너무 간지러웠다. 나는 그렇게 뜨개를 싫어하는 어른으로 자랐고, 오래도록 잊고 살았다.
그토록 싫어하던 그것을 다시 찾은 것은, 졸업 후 20년이 훨씬 더 지난 어느날이었다. 어머니가 병상에 계시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며 작가의 손에 들린 것은 다름 아닌 뜨개 뭉치. 처음엔 그저 무념무상으로 긴 무료함을 달래고 싶어서 였다. 그러기를 십 수년이 흘렀고, 처음 의도와는 상관없이 자연스레 뜨개가 작가의 작품에 관여하였다.
그래서 작가의 뜨개에는 어머니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작가는 지금도 매일 뜨개질한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금까지도. 아마, 앞으로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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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에게 글 = 물음이다. 
작품하기 전, 글을 쓴다. 메모 일기 시 에세이 소설 극본 등 형태도 다양한다. 그것은 미술의 좋은 재료가 된다. 언어와 미술의 감각이 보이지 않는 틈 그 너머에 대한 사유를 시도하게 한다. 다른 차원의 여러 재료들(생각, 글, 회화, 설치, 영상, 행위 ...)이 무수히 충돌하며, 갈등하고 조화한다. 글은 생각의 언어로써 궁금한 것들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매체이다. 물음을 찾고 물음에 대한 스스로의 답을 적고, 그것을 읽고 다시 묻는 것,이 연속된다. 그것이 작가의 영역 안에서 쓰기의 역할이다. 절제된 언어는 사유의 영역을 넓힌다.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믿기 때문에, 상대(사람, 사물, 감정, 이론 등..)의 감추지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을 궁금해 한다. 그 궁금함을 탐구하고 쓰고 행위로서 가두고 해방시킨다. 그러므로 작가의 움직임으로 완성된 작품 = 물음이다. 답이 아니다.


+ 장르간 경계는 없다.
설치의 경우, 가장 적합한 재료를 찾아 작품한다. 텍스트와 이미지, 시간과 공간, 리듬과 움직임, 음악과 무용 등 가능한 모든 개념과 물질을 활용한다. 생소한 물성을 인정하고 수용한다. 그 안의 갈등과 화합이 자연스럽다.
​

+ 참조, 작가의 언어
1 하양: 잃어 버린 것들 + 버린 것들, 즉 무의식과 의식을 통해 내 안에서 없애버린 사람, 사물, 사건, 감정… 등을 이야기한다
2 핑크: 자궁. 하나의 세계와 다른 세계를 연결 혹은 단절시키는 문으로서 존재한다.
3 초록: 자연,스러움.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시던 색.
4 
가든: 세상에 숨어 자신을 가꾸고 돌보는, 지극히 개인적인 휴식과 반추의 장소. ‘가든’은 영어의 garden과 한글의 마음이 가볍고 상쾌한 상태의 이중의미이다.
5 자아: 자아自我(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이나 관념)는 작가의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작가의 미술과 글에 등장하는 ‘새’는 동음이의어인 자아慈鴉(갈까마귀) 즉, 검은 새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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