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 .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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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과 틈
Strata and Teum(a space of absence, gap, void... myself)

[  뜨개지층  |  Knitted Strata  ]
층(질서)과 틈(유무)  |  Strata(Order) and Teum(gap, crack, void..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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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층처럼 보이는 뜨개의 층은, 시간의 층이기도 하다. 시간의 축적은 삶과 다름없고 완벽하지 않음을 포함한다. 작가에게 뜨개는, 실(있음)을 엮어 틈(없음)을 만드는 행위이다. 다양한 있음이 있듯, 다양한 없음이 존재한다. 있음 뿐아니라, 없음 또한 주인공이이다. 있음(실)과 없음(틈)이 모여 질서를 만들고, 질서는 뜨개 안에서 지층처럼 쌓이다, 전시장 안에서 변형, 붕괴, 재생하고, 기록된다. 자칫, 없음.으로 치부되는 빈 것은, 물리적 정신적 공간으로서의 있음.을 존재하게 한다. 사람도, 사람이 만든 사회도, 그러하다.
The layers of knitting resemble geological strata, yet they are also layers of time. The accumulation of time is no different from the accumulation of life; it inevitably includes imperfection. For the artist, knitting is the act of weaving thread (presence) to create Teum (a space of absence). Just as there are many forms of presence, there are many forms of absence. Here, Teum is not simply the opposite of presence—it is a protagonist in its own right. Presence (thread) and absence (Teum) come together to create order. That order accumulates like geological strata within the knitted structure. In the exhibition space, it transforms, collapses, regenerates, and is recorded. What is often dismissed as emptiness or absence is, in fact, the physical and psychological space that allows presence to exist. The same is true of people, and of the societies they cre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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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tted Strata 뜨개지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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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손뜨개와 회화 Artst's Handmade knit and Painting_2026_ @Mapo Foundation for Aarts and Culture, Mapo Art Center, Gallery MAC, Seoul
The layers of knitting resemble geological strata, yet they are also layers of time. For the artist, knitting is the act of weaving thread (presence) to create Teum (a space of absence). That order accumulates like geological strata within the knitted structure. In the exhibition space, it transforms, collapses, regenerates, and is recor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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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층처럼 보이는 뜨개의 층은, 시간의 층이기도 하다. 작가에게 뜨개는, 실(있음)을 엮어 틈(없음)을 만드는 행위이다. 질서 안 틈이 뜨개 안에서 지층처럼 자라다, 전시장 안에서 변형, 붕괴, 재생, 한다.
+ 뜨개는 주체자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그를 수행이나 명상의 방향으로 이끄는 힘이 있다.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인 내가, 너무 많은 그것을 물리치는 힘은 틈,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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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Strata 달 지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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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Strata 달 지층_작가의 손뜨개와 회화 Artst's Handmade knit and Painting_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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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of Orbit 이궤, 궤도를 이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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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of Orbit 이궤_작가의 손뜨개와 회화 Artst's Handmade knit and Painting_2026
[ It is based on Artist’s Novel <Out of Orbit> 작가의 소설 <이궤; 궤도를 이탈하다>를 기반으로한 작품 ] 
​…환생을 믿는 인연 안에서는, 죽은 이의 3일장이 끝나면 사람들이 떠난다. 이미 떠난 이는 세상의 질서를 벗어나 자신의 궤도를 찾아 떠나고, 남은 이들은 다시 기존의 궤도를 찾아 떠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예전 그대로의 궤도 안에서는 살 수 없다. 이것이, 그가 죽음을 이궤라 부르는 이유이다…
​<
이궤>중
From <Out of Ord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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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um; Encounter 틈;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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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um; Encounter 
​틈; 조우 우연히 서로 만남  

Artist’s Hand-made Knit + Oil, acrylic, gesso on Canvas_Installation_2025 
​@ Art Center WhiteB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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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안에서 나와 조우하는 나

스스로를 ‘끝을 알 수 없이 거대한 세상이 만들어낸, 작은 틈 같은 것’이라 여긴적 있다. ‘나’로 대변되는 작은 틈(= 나)의 존재가치와 가능성을 탐구하자,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보이지 않는 미미한 균열은 흔히 결점이라 여겨진다. 그런데, 틈(나)은 곧 흠(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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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순환 안에서, 작은 균열이 지닌 존재적, 창조적 가능성을 이야기하려 한다


An Encounter with Myself through the Artwork

There was a time when I thought of myself as a small Teum happened to be created by this world. Human life, at least in part, is to prove the value of one’s own existence. With that desire, I began to study Teum hoping to understand myself through it. Is Teum (myself) necessarily a flaw? 
​

What can such a small Teum do within this immense world? Through my artworks, I seek to reflect on the existential and creative possibil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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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T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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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Teum 작가가 직접 뜬 뜨개 + 캔버스 위에 오일과 아크릴 Artist’s HandMade Knit + Oil Acrylic on Canvas_Installation_2025

​[ It is based on Artist’s Novel
<
the Story of Knitting> 작가의 소설 <뜨개 이야기>를 기반으로한 작품 ]
​

…뜨개는 그녀를 통해 불쑥 내 삶 안으로 들어왔다. 문제는, 이 실용적이고도 아름다운 시간과 노력의 산물이 어린 내게는 다소 촌스럽고 꽤나 간지럽다는 것. 삶에서 한동안 나의 어머니는 자신의 자식을 위해 밥을 짓듯, 그렇게 옷을 지어 입히셨다. 그러면 나는 그것이 부끄러웠다. 어리고 솔직하며 귀엽고 무자비한 나의 소중한 친구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너, 할머니 같애.” 그것은 어린 나를 창피하게 했다…<뜨개 이야기>중 From <the Story of Kit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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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화상
_他畫像
_Empty Portrait
진정한 의미의 자화상 : 타자화 or 탈인간화된 인물을 통해, 인간의 형태가 아닌 실체 보기.
A True Self-Portrait : Through figures of otherness and dehumanization, seeing what lies beyond human 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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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화상_他畫像_Empty Portrait_Artist’s Hand-made Knit + Painting_Installation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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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낮음, 흐름, 깊고 얕음에 대한 연구 The Study of Height, Depth, and Flow_Oil, Gesso, and Acrylic on Canvas_112x146cm_80#_2023 
"물체를 자극하면, 물리적 변화가 일어나는 시점이 온다. 정서적 변화도 다르지 않다. 작가는 그것을 질서의 틈,이라 부르기로 한다."

[ It is based on Artist’s Novel <Empty Portrait> 작가가 쓴 소설 <타화상>을 기반으로한 작품 ]

... 그는 생각했다. 응당 미술가라면, 자신을 남겨야하는 것 아닌가. 그 형태가 자화상이든 조각이든 그 무엇이든 간에, 미술로써 자신을 남겨야하는 것 아닌가. 돌이켜 보니, 나는 자화상이라 할 만한 작품이 없다. 나를 주제로 작품한 적 없다. 그렇다면,
‘나를 그려볼까. 하나는 남겨도 되지 않을까. 다른 이들은 볼 수 없어, 그릴 수 없는 진짜 나.'
프레임 안에 인간의 모습을 가두는 일. 대상의 외적 찬라, 그 산 것을 베껴 영원히 살게 하는 일. 그 일을 해보자. 시작은, 가장 기초적이고 가장 힘들다는 자기 탐구, 자기 객관화, 뭐 그런 것. 지금까지 알던 나는 묻어버리고, 건조한 눈으로 다시 보고 다시 묻자. 그런 의미에서 작품의 제목은 타화상이 좋겠다… 고.     
< 타화상 >중 From <Empty Portr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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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T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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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Teum_Artist's hand made Knite 작가가 직접 뜬 뜨개_Installation_2025 @MetalHouse
질서 안의 틈은 균열의 태동이며 동시에 숨 쉴 구멍이다. 질서는 틈을 만들고, 틈은 다시 새로운 진서를 만들며 순환한다.
​Within order, Teum is both the beginning of a crack and the space for breath. Order produces Teum, and Teum becomes new orders in a continuous cycle.

​틈  누군가는 홀로 그것을 찾아내지만, 대부분의 우리는 관계 안에서 그것들을 발견한다. 실은, 그 속에 파묻혀 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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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타래 고치 Yarn Cocoon    

뜨실타래 고치를 풀면, 그 끝엔 예상치 못한 이(것)가, 서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아무도 없으려나…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 없다. 우리는 지금껏 그 실들로, 각자의 직물을 짜왔으니까. 지금도 그러니까. 삶이 그래 보인다. 그 끝에 대단한 무엇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그 자체가 무엇인.
When you unwind a cocoon of yarn, you may find someone (or something) you never expected. Or perhaps… no one at all. But there is no need for disappointment. With those very threads, we have been weaving the fabric of our lives all along. And we still are. Life, it seems, is not something extraordinary waiting at the end, but the living it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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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타래 고치 Yarn Cocoon_The Study of Height, Depth, and Flow_Artist's hand-made knit_installation_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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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궤 離軌  Out of Orbit 궤도를 이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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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궤 離軌 궤도를 이탈하다 Out of Orbit_Artist’s Hand-made Knit + Oil, acrylic, gesso on Canvas_Installation_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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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離(떠나다) + 궤 軌(수레바퀴가 지나간 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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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가 현재 집필 중인 단편소설 <이궤>를 기반으로한 작품 ] 
... 많은 예술가들이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활용하여 작품한다. 그럴 만하다. 그것은 맨 처음이라는 의미를 가졌으며 마지막 같아 보이기도 하니까. 그것의 형태는 사실 그리 중요치 않다. 그것이 완벽한 원이든, 찌그러진 원이든, 혹은 전혀 원이 아니더라도, 점의 의미를 가졌다면 되었다. 그럼 그들은 그것으로, 수만의 상상을 할 수가 있다. 그녀 얼굴 안, 유난히 많은 점들을 보며 그는 생각했다. 동그랄 필요는 없지만 일단은 동그란, 점. 그렇게 그는 그녀를 두고 상상했다… 중략 
… 그에게 죽음의 색은 삶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바다가 품은 노을빛 붉음. 이 집요하고 고고한 붉음은 그녀의 것이었다. 그 이름에 맑고 고요한 바다가 들었으니까. 그리고 그것이 그녀를 괴롭혔으니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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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궤 離軌 궤도를 이탈하다 Out of Orbit 10/13_Artist’s Hand-made Knit + Oil, acrylic, gesso on Canvas_Installation_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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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길을 가. 그 끝에서 만나.
Walk your own Path. We’ll meet at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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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길을 가. 그 끝에서 만나_Oil, acrylic, gesso on canvas_100x100cm_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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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순환한다 The Moon always Retu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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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순환한다_Oil, acrylic, gesso on canvas_91x91cm_50#_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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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순환한다_Oil, acrylic, gesso on canvas_91x91cm_50#_2025



니 길을 가. 그 끝에서 만나.
니 길을 가. 그 끝에서 만나_Oil, Acrylic on Canvas_73x61cm_20# x 5pcs_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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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udy of Height, Depth, and Flow_Oil, Acrylic on Canvas_10#_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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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udy of Height, Depth, and Flow_Oil, Acrylic on Canvas_10#_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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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성에 대하여

회화는 오일물감 층이 마르기 전, 아크릴물감을 얹는다. 마르는 시간이 다른 두 물감의 층은,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레 틈(크렉)을 생성하며 굳는다. 캔버스 안에서 서로 다른 두 물성이 저항, 충돌하다 결국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 낸다. 작품에서 조화는 물질들의 협력으로 이루어진다. 작가는 그것의 위치를 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 협력이라는 것은, 서로의 어깨를 감싸고 응원하며 캔버스에 달라붙은 물감들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서로 섞이지 못해 무엇은 붙고, 무엇은 흘러내리는 형태로 굳어버린 물감들로도 이루어진다. 이것은 물을 베이스로 하는 아크릴과 기름을 베이스로 하는 유화가 섞이지 않으며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 반발과 갈등을 이용하여 흐름을 만들어낸다. 물감의 직설적 흐름도 만들고, 전체 작품을 아우르는 흐름도 만든다. 이것이, 인간의 삶과 무엇이 다를까.
​



[ 층과 틈; 질서와 유무 ]

​
1. 질서 Order
질서를 이루는 가장 기본 원칙은 높고 낮음, 흐름, 깊고 얕음 이다.
(1)물리적 질서: 세상은 높고 낮음, 흐름, 깊고 얕음을 만들며 변화하는 중이다.
(2)정서적 질서: 인간은 가치관에 따라 끊임없이 높으려, 자유로우려, 깊으려 평생을 바친다.
세상의 질서를 나름의 논리로 풀어낸 것이 ‘높고 낮음, 흐름, 깊고 얕음’이다. 이것은 물건의 물리적 성질과 인간의 정서적 특성을 포함한다. 크고 작은 모든 약속들이 상호작용하며 세상을 이룬다. 세상은 과정이다. 완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조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세상 이라 부른다.


​2. 틈 Teum
틈은 특정한 형태나 위치가 아닌, 여러 주제의 같은 원리 이다.
(1)물리적 틈, 균열: 질서가 깨어지는 순간. 더이상 완전하지 않음. (파열)
(2)공간적 틈, 통로: 균열이 이동의 길이 됨. 떠나고 들어옴. (이동)
(3)사고의 틈, 창조: 모든 처음의 근원. 새로운 가능성으로 나아감. (재생)
‘틈’은 사전적 관용적으로 여러 뜻을 가진다. 1)벌어져 사이가 난 자리 2)모여 있는 사람의 사이 3)어떤 행동을 할 만한 기회 4)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거리 5)여유 6)약점… 틈은 물리적 정신적(정서적) 공간이며, 작업은 이 모든 틈들을 포함한다. 그리고 또 하나, 틈은 작가 자신을 의미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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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저서  미술가 정진C의 아무런 하루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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